-
이화여대 국어교육과의 진면목을 소개하고자 글을 씁니다. 입학보다 졸업을 가깝게 느끼는 가운데 우리 학교와 과에 대한 애정은 더더욱 도타워지고 있습니다. 아래에 그 애정의 정체가 어디에서부터 연유했는지 나열해 보겠습니다. 첫째, 학교 수업의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커리큘럼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학과는 2006년 초에 신설되었습니다. 보통 늦은 출발은 기대보다 우려를 더 쉽게 살 수 있으나, 우리 과의 경우는 예외입니다. 기존의 국어교육학의 학문적 토대를 기초로, 학생들에게 보다 유익하고 실용적인 수업을 제공하고자 노력해 주신 교수님들의 고민의 흔적이 커리큘럼 여기저기에 역력합니다. 덕분에 학부 과정 내에서 ‘국어’와 ‘교육’ 두 분야에 균형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동시에 국어교육의 다면을 살필 수 있는 충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둘째, ‘교수-학생’ 혹은 ‘선배-후배’ 사이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우리 과는 현재 담당 교수제를 도입하여, 학년별로 한 분씩 중․고등학교 때의 담임 선생님 역할을 해 주시는 교수님이 계십니다. 정기적으로 일 년에 두 번 정도 교수님과 일대일 상담이 가능하며, 학과 공부에 대한 걱정부터 시작해 진로나 교우관계 등(심지어 연애상담까지! ) 격의없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여학교에서 무뎌지기 쉬운 선․후배 관계 역시 짝언니(선배)-짝동생(후배)을 맺어주어 친자매만큼이나 돈독하고 우애깊은 사이로 발전할 수 있게 장려하고 있습니다. 셋째, 국어교육 전반과 관련한 각종 행사들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형식적이고 단선적인 기존의 과 행사와는 다르게 우리 이화여대 국어교육과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의미있고 다채로운 행사를 많이 해 왔습니다. 실례로 KBS 아나운서 지영서 팀장, 안도현 시인, ‘거침없이 하이킥’ 방송작가 송재정 씨가 국어교육과 특강의 연설자로 다녀 가셨고, 매 학기 국어과 임용고사에 합격하신 사범대 출신 선배님도 그 비법을 공개하러 오셨습니다. 또, 지역의 국어교육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일 년에 한 번씩 국어교육과 전체 학우가 함께하는 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10월 9일 한글날에는 그 뜻을 기리고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짓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크고 작은 행사들이 이화여대 국어교육과의 이름으로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知卽爲眞愛 愛卽爲眞看 看卽蓄之而 非徒蓄也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보이는 것은 예전 같지 않으리라.) 김광국의 화첩『석농화원』에 부친 발문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위에서 제가 애정을 가지고 소개한 이화여대 국어교육과는 여러분의 손으로 만들어지고, 여러분의 발로 채워졌을 때 더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혜롭고 열정 가득한 학생들을 환영하겠습니다. 이화여대 국어교육과에서 만납시다.
- 작성자국어교육과
- 작성일2016.03.23
- 조회수583
-
- 작성자국어교육과
- 작성일2016.03.23
- 조회수461